[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밤새 궤변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서 “용산 방탄을 위한 필리버스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필리버스터. 부끄러운 줄 아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 본회의에 상정됐다”며 “생때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했는지, 누가 이 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밝혀 그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권한대행은 “오는 19일이 순직 1주기다. 순직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진상은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말로는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막기 위해 밤새 궤변의 굿판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이 통과하면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다”며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인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권한대행은 “이번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여부가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또다시 민심을 거부하고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파국과 몰락의 길만이 놓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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