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제 경제칼럼] 환율과 해외투자의 적정 시점
[김선제 경제칼럼] 환율과 해외투자의 적정 시점
  • 김선제 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영학 박사
  • 승인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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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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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글로벌화 확대로 국내투자자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 종류와 금액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매우 변동성이 크고 국내금융에 비하여 투자 리스크(risk)가 높으며 환율변동을 고려해야 한다. 선물시장에서 외환선물 계약을 통하여 해외투자 원리금을 정해진 가격에 자국통화로 교환하기로 미리 약정계약을 하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회피가 가능하다. 환위험이 없는 경우는 국내·해외 투자수익률은 동일한 조건이 된다. 「(1+i) = (1+i*)(F/S)」등식이 성립한다. i는 국내투자수익률, i*는 해외투자수익률, F는 선물환율, S는 현물환율이다. 선물시장에서 장기선물환 계약이 존재하지 않거나 선물환 계약에 상당한 거래비용이 든다면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선물환 계약을 이용할 수 없으면 해외투자수익률을 계산할 때 해외투자금액을 국내로 환수하는 만기시점의 미래예상환율(Se)에 의존해야 한다. 환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할 때 국내·해외 투자수익률이 같아지는 조건은 선물환율 대신에 예상환율(Se)로 산출한다. 「(1+i) = (1+i*)(Se/S)」등식이 성립한다. 등식에서 좌변은 국내투자수익률이고 우변은 해외투자수익률이다. 해외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 국내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증가한다. 해외투자수익률은 해외상품 매매수익률(i*), 현재환율(S), 미래예상환율(Se)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망상품을 선별하는 것은 국내·외 투자에서 공통이지만, 해외투자는 현재환율과 미래예상환율을 고려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해외상품 매매수익률(i*)과 미래예상환율(Se)이 일정하다면, 현재환율(S)이 낮을수록 해외투자수익률은 높아진다. 해외상품 매매수익률과 현재환율이 일정하다면, 미래예상환율이 높을수록 해외투자수익률은 높아진다. 즉 해외투자수익률은 매매손익과 환차손익에서 발생한다. 매매이익을 얻었더라도 환차손이 크게 생기면 투자손실이 발생하고, 매매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환차익이 크게 생기면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외투자에서 좋은 경우는 매매이익과 환차익이 같이 발생하는 것이고, 나쁜 경우는 매매손실과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환차손을 피하는 시점에 해외상품을 매입해야 한다.

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020년 말은 1,088원이었지만 금년 4월에 1,390원대까지 상승하였고, 5월 24일 1,369원을 기록하고 있어서 매우 높으며, 유로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2020년 말은 1,338원이었지만 5월 24일 1,484원으로 매우 높아서 원화 약세이다. 현재시점에서 원화환율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미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Pivot)이 늦어지면서 달러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원화약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주식시장이 2,700p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어 해외에 투자하고자 하면 원화환율이 하락했을 때 매입해야 환차익 확률이 올라간다. 미국주식시장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금융상품에 지금 투자하고자 할 경우는 한국거래소에서 미국ETF 종목을 매입하는 것이 환차손 회피 방법이다. 해외투자의 적정한 시점은 현재환율은 낮고, 만기 시 예상환율이 높아서 환차익이 기대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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