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극우 돌풍에 증시 동반 하락
유럽증시, 극우 돌풍에 증시 동반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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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돌풍을 일으킨 충격으로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조기 총선 일정을 제시한 충격으로 파리 증시 하락 폭이 컸다.

10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27% 떨어진 522.16에 장을 마감했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7.82p(1.35%) 하락한 7893.98에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는 62.38p(0.34%) 내린 1만8494.89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118.37p(0.34%) 밀린 3만4542.01로 마감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해 유럽의회 선거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간접 영향을 받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 역시 16.89p(0.2%) 밀린 8228.48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회 선거(6일~9일)에서 극우 정당들이 약진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참패한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며 시장을 불안에 빠뜨렸다.

정국 불안 우려에 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프랑스 국채를 대거 보유한 BNP 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프랑스 주가지수는 1% 넘게 빠졌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 우파의 승리와 극우 정당의 약진은 두루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시장을 놀라게 한 건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RN이 의회 과반(289석)을 확보하기에는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나 마크롱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집권당의 참패와 의회 해산 소식에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채 금리 급등(국채 가격은 하락)에 국채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시에테 제네럴, BNP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1.0474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5월 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의 가치는 영국 파운드 대비로는 근 2년 만에 최저로 밀렸다. 스위스 프랑 대비로도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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