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시황]외국인 매수 재개에 급등..1,190선 육박
[오늘의시황]외국인 매수 재개에 급등..1,190선 육박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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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재개된 외국인 매수세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등, 11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4포인트(2.67%) 오른 1188.95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하락한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이 재료로 부각된데다 장기간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매수에 나서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6억원, 27억원씩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2486억원의 강도높은 순매수를 보이며 급등장을 이끌었다. 전기.가스(-0.28%)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은행(8.43%),증권(5.61%)업종이 3분기에 이은 지속적 실적 개선전망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폭등하면서 '금융주 잔치'를 연출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낸 국민은행(10.82%)이 집중된 외국인 매수세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하나은행(8.53%), 기업은행(8.06%), 우리금융(5.30%), 신한지주(5.46%) 등 전 은행주가 급등했고 시황 반전조짐에 힘입어 삼성증권(8.84%), 우리투자증권(5.82%), LG카드(9.28%), 한국금융지주(14.93%), LG화재(6.98%)등 여타 금융주들도 강세였다. 기술주들도 삼성전자(2.17%)가 56만원선을 회복하고 LG필립스LCD(1.68%), 하이닉스(2.62) 등이 모두 상승했고 정의선 사장의 지분확대 소식에 기아차(6.13%)를 비롯, 현대차(4.05%), 현대모비스(4.22%) 등 현대차 계열 자동차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이밖에 유가하락소식에 영향받은 대한항공(5.90%)도 6일만에 강하게 반등했고 최대주주 변경소식이 전해진 흥아해운(6.25%)도 강세였다. 중국 당국의 한국산 식품 기생충 검출 주장에 김치 등을 제조하는 일부 식품주들이 오전장 한 때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에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53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214개, 보합은 64개 종목이었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038만주. 4조1790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10월 시장이 충분히 조정을 받으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상당 부분 흡수한 상태"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하락한데다 미국의 금리결정을 계기로 악재의 정점이 지나고 외국인 매도세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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